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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확장 전략으로 최고의 게임 퍼블리셔가 된 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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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 국내 모바일 게임 개발사 넷마블이 KOSPI에 상장되었습니다. 이는 2010년 이후 한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IPO입니다. 넷마블이 IPO에 이르기까지, 어떤 전략으로 성공을 거두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한국은 모바일 게임 업계의 최전선에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시장은 모바일 게임 이용 시간에서 세계 최정상에 있고 2014년 이후 게임에서 창출되는 매출 기준 4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적인 모바일 기업이 탄생한 곳이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넷마블은 5월 12일 IPO 후 기업 가치가 약 13조원 (122억 달러)에 달합니다(출처: Bloomberg). 이는 2010년 이후 한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IPO입니다.

넷마블이 IPO에 이르기까지의 성공 스토리도 놀랍습니다. 이 모바일 게임 기업은 CJ 그룹과의 성공적 합병을 발판으로 2014년 8월 이후 iOS와 Google Play 합산 게임 매출에서 한국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넷마블은 2014년 8월 CJ와 합병한 후 같은 해 9월 한국 게임 매출 1위에 올랐다.

 

2016년, 넷마블은 기세등등하게 세계 무대로 진출했습니다. 이 기업은 App Annie가 집계한 iOS 및 Google Play 합산 한국의 게임 매출 순위에서 최정상에 올랐을 뿐 아니라 2016년 전 세계 iOS 및 Google Play 합산 게임 매출에서도 7위에 오르며 세계 무대에 존재감을 알렸습니다.

 

App Annie의 2016 Retrospective 보고서에 따르면 넷마블은 iOS 및 Google Play 합산 게임 매출에서 세계 7위, 한국 1위에 올랐다.

 

넷마블의 성공 비결은?

한국은 삼성과 LG 등 인지도가 가장 높은 글로벌 스마트폰 브랜드를 보유한 국가이고 전 인구가 휴대폰을 항상 지니고 있는 정서로 볼 때 전국 99%에 LTE 통신망이 깔려있다는 사실이 그리 놀랍지 않습니다. 스마트폰 보급률도 88%로 세계에서 가장 높습니다. 이러한 핵심 인프라는 모바일 게임 매출이 번성할 수 있는 완벽한 환경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 시장이 2016년 전 세계 4위에 오를 수 있었던 저력입니다.

넷마블은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이 회사는 영리한 수익화 모델과 균형있는 인앱구매(IAP) 방식, 그리고 탄탄한 게임플레이까지 도입하면서 선도적인 개척자로서 인식되고 있습니다. 2014년 iOS 및 Google Play 합산 게임 매출에서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한 Monster Taming (몬스터 길들이기 for Kakao)Everybody’s Marble (모두의마블 for Kakao)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 캐주얼 게임은 외국 사용자에게도 인기를 끌어 특히 일본에서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넷마블이 LINE을 통해 게임 Let’s Get Rich(모두의 마블의 글로벌 버전)를 출시하면서 LINE과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가 결실을 맺었습니다. LINE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및 태국 등의 국가에서 메신저 앱으로 시작해 포괄적인 플랫폼으로 발전하면서 글로벌 사용자 확보에서 이미 성공을 입증했습니다. LINE이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이들 국가에서 넷마블 게임도 곧바로 다운로드 1위 자리에 올라섰습니다.

 

국제적 성공을 거두는 과정에서 넷마블은 강력한 수익화 모델을 채택하고 전략적 파트너 관계와 관련된 글로벌 IP를 도입하면서 연이어 긍정적인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2015년에는 퍼블리셔 Jam City(이전 명칭 SGN)에 1억 3000만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Jam City는 그전에 TinyCo를 인수했는데, TinyCo는 Marvel Avengers Academy Family Guy: The Quest for Stuff 등 성공적인 IP를 도입한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넷마블은 이후에도 IP를 중심으로 한 전략을 추구하고 있으며 Marvel Future Fight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후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출시로 마블 IP가 글로벌 시장에서 활력을 얻으면서 넷마블이 결실을 얻은 것 입니다.

그 외에도 넷마블은 롤 플레잉 게임(RPG) 장르에 성공적으로 진입하여 글로벌 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Marvel Future Fight는 2015년 3월에 출시된 이후 브라질, 러시아 및 미국 Google Play에서 RPG 부문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 게임은 번들 통화로 인앱에서 구매하는 방식의 프리미엄(freemium) 모델을 효과적으로 실행했는데, 이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은 전략임을 넷마블이 입증한 셈입니다.

 

 

최근에 넷마블은 Kabam을 인수하면서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넓혔습니다. 이 거래에 포함된 조건에는 Kabam의 Marvel Contest of Champions 소유권을 가져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넷마블이 해외의 핵심 시장, 특히 북미 지역과 전반적인 IP 전략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잘 보여줍니다.

 

“A+ 카드”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 IP

넷마블의 IP 전략이 강력한 마블 타이틀에서만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닙니다. 최근에는 Disney와 손 잡고 Magical Dice라는 캐주얼 게임을 출시했습니다. 넷마블은 2016년 4월 이 게임을 출시하고 홍콩, 싱가포르, 태국 및 독일에서 즉각적인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Disney Magical Dice는 여러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넷마블의 현주소

이러한 성공 전략을 발판으로 넷마블은 한국에서 전설적 인기를 누린 초대박 온라인 PC 게임에 기반을 둔 하드코어 RPG인 Lineage 2 Revolution의 글로벌 출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게임은 2016년 12월 출시된 이후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백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끌어 모으고 한달 만에 1억 7,479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Lineage 2 Revolution은 넷마블이 강력한 IP를 활용하고 이를 전략적 파트너 관계와 결합시킨 또 다른 훌륭한 사례입니다. Lineage는 2003년 출시 이후 140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즐긴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PC 게임 중 하나입니다. 넷마블은 중국 현지에서 가장 잘 나가는 퍼블리셔인 Tencent와 손 잡고 중국에 게임을 출시한다는 계획도 언급했습니다.

 

넷마블의 사례에서 찾는 해외 성공 전략의 교훈

App Annie 2016년 Retrospective 보고서 — 계속되는 모바일의 질주에 따르면 중국은 작년에 60조원이라는 엄청난 매출을 기록하며 2016년 전 세계 최고의 모바일 게임 시장으로서 미국을 앞질렀습니다. 이와 비교해 일본 시장은 12조원 규모였고 미국은 11조원으로 3위에 안착했습니다. App Annie 데이터에 의하면 이 3개 시장이 전 세계 전체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로운 시장의 고유한 문화와 요구를 이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리 성공을 거둔 퍼블리셔라도 자국 시장을 벗어나 성공을 거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넷마블은 세심하고 철저한 전략을 통해 성공적인 포트폴리오를 개발하고 전략적 파트너 관계와 강력한 IP를 도입하여 글로벌 퍼블리셔로 우뚝 올라선 퍼블리셔의 완벽한 사례입니다. KOSPI에서 IPO를 마무리한 후 넷마블이 또 어떤 행보에 나설지 흥미롭게 지켜보겠습니다.

2017 M0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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