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Apple 기조 연설, 모바일 포커스: 디바이스 업데이트 및 큰 그림을 보는 시각

 Apple 유저와 모바일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손꼽아 기다려온 날이었습니다. 바로 CEO가 최신 아이폰과 기타 제품을 공개하는 Apple의 연례 기조 연설이 있었던 것이죠. 매년 이 행사가 개최될 쯤이면 업계 전체가 들썩입니다. 모바일 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엄청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새로운 iPhone X이었습니다. TV 콘텐츠를 보는 경우에도 모바일 화면은 소비자들이 먼저 들여다 보는, 혹은 유일하게 들여다 보는 것이 되었고 iPhone X도 이러한 현실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홈 버튼도, 베젤도 없이 전체 크기 대비 화면의 비율이 기존 아이폰보다 높아졌습니다.

iPhone X에 관해 무수히 많은 말들이 나올 것으로 생각되지만 여기서는 몇 가지 핵심적인 관찰 내용을 잠시 짚어보려고 합니다.

끊임없이 오프라인 매장을 새롭게 창조하는 Apple

몇 년 전부터 오프라인 리테일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은 익히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일부 리테일 업체들은 매장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들이기 위해 앱을 이용할 방법을 찾고 있지만(Target 및 일본 리테일 업체인 MUJI 등), 매장 방문자를 늘리는 부분과 관련해 생각의 폭을 넓혀야 합니다. Apple은 매장 레이아웃, Genius Bar 및 잘 교육된 직원을 토대로 리테일 경험이 있었습니다. 이번 기조 연설에서도 Apple의 이러한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Town Square(타운 스퀘어)’를 런칭했는데, “Today at Apple”(사진 및 디자인 중심의 워크숍 및 강의를 다룸) 같은 프로그램을 지지하는 동시에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물론 Apple 제품의 가치를 강조하는 부분도 빼놓을 수 없겠죠. 당사 자료에 따르면 미국 Apple Store의 월간 실사용자 수는 8월 한 달만 따져도 250만 명이 훌쩍 넘습니다. Apple Store에 최근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면 매장이 혼잡하다는것을 잘 아실 겁니다.

‘Town Squares’는 브랜드와 제품의 가치를 더욱 명확하게 드러내고 홍보하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글로벌 대중의 공감을 얻는 새로운 방식이 될 것입니다.. 공동체에 대한 소비자의 갈망과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점은 오프라인 매장이 새로운 방식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과 앱을 모두 가지고 있는 업체에게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Apple Watch의 도약

LTE로 무장한 3세대 워치는 이동이 많은 사용자에게 더욱 유용하고 자율적인 디바이스로 거듭났습니다. 셀룰러 통신망의 도입으로  오래 가지고 다니면서 휴대폰 없이도 좋아하는 노래를 듣고 메시지를 받고 통화를 하는 등 다양한 일상적인 활동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러한 업데이트는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이며, 첫 구매자들은 물론이며 기존 사용자들을 통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운동과 관련하여 디바이스 뿐 아니라 Apple Watch용 앱의 인기가 높아질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Apple Watch용 앱의 수는 전체적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늘지는 않았지만 피트니스 및 건강 카테고리에서만큼은 전년대비 15%의 비교적 큰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Apple Watch 시리즈 3에는 첨단 심박수 모니터링 기능이 탑재되어 피트니스 카테고리에 있는 앱 개발자들에게 기회의 폭을 넓혀줍니다.

증강 현실 기능의 개선

지난해 포켓몬 GO는 증강 현실(AR)을 본격화하는 계기를 마련하면서 엄청난 인기를 누렸습니다. Apple은 새로운 아이폰을 통해 독자적 애니모지스(Animojis)부터 AR용으로 특별히 개발된 통합 소프트웨어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AR의 흐름을 도입했습니다. 기본적으로 Apple은 AR이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디바이스에서 업계의 판도를 바꿀 기회를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있습니다. 포켓몬 GO와 Snapchat과 같은 얼굴 필터는 AR의 본격화를 선언하고 있지만 모바일에서 이 기술의 진면목을 보려면 아직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MLB.com At Bat 앱을 보면 모바일에서 AR이 사용자와 주변 세계의 상호 작용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꿔놓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기조 연설에서 시연한 것과 같이 경기장에 경기 정보가 깔리는 모습을 생각해보세요.

항상 그랬듯이 Apple 기존 연설은 놀라웠고 생각의 소재를 던져주었습니다. 앞으로 ‘Town Square’와 오프라인 매장 내에서 커뮤니티를 형성한다는 개념, 새로운 Apple Watch가 앱 활동에 미칠 영향, 그리고 혁신적이고 관심을 끄는 새로운 경험을 만들기 위한 개발자들의 AR 활용 방안 등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보려고 합니다. 저희와 함께 계속 관심을 가져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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